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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검찰 출두] 朴, 조사실서 최순실ㆍ정호성과의 만남 끝내 불발
-20년간 박근혜 곁 지킨 정호성도 檢 소환 거부

[헤럴드경제=김현일ㆍ이유정 기자]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 최순실 씨와의 대질신문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의 3인방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21일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일에 맞춰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구속 피고인 세 명에 대해 소환을 요청했으나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을 염두하고 소환을 요청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그것까진 말하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형사재판에 참석 중이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사실을 의식한 듯 다소 지친 발걸음으로 법정에 입장했지만 특별한 감정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사진=헤럴드경제DB]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와 불과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지만 이들의 만남은 불발로 끝날 전망이다. 앞서 최 씨는 독일에서 귀국한 지난해 10월30일까지도 차명폰으로 박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특검 수사결과 드러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20여년 간 곁을 지켜온 정 전 비서관도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마주 앉는 것만큼은 피했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미르ㆍK스포츠 재단의 대기업 모금과 청와대 문건유출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관여 사실을 주장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대질신문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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