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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6ㆍ8공구 개발시행자 공모 2개 컨소시엄 참여
-대상산업 컨소시엄 vs 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 대결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개발 프로젝트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6ㆍ8공구(128만1079㎡) 개발사업시행자에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0일 송도 6ㆍ8공구 개발사업시행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국내 굴지의 시행사인 대상산업 컨소시엄(대표 진재근)과 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대표 황규철)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포스코건설과 GS건설 등 대형건설업체와 한국산업은행, 미래에셋대우증권, 메리츠 증권 등 금융기관이 자본금 500억원을 직접 출자했으며 150억원의 보증보험증권 제출 확약서를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이 토지매매가격의 1%에 해당하는 공모 참가보증금을 보증보험증권으로 내도록 했기 때문에 대상산업 컨소시엄의 사업비 규모는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대성산업 컨소시엄은 인천상공회의소 송도 이전과 인천미술협회, 지역 대학의 조형연구소, 동대문 상가 등과 협업을 통해 문화쇼핑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문화ㆍ관광에 특화한 계획을 제시했다.

또 개발이익의 10%를 학교시설 확충, 청년창업 지원, 공동육아사업 등에 투자하고 매년 10억원을 소외계층 지원과 장학금 등 지역사회공헌활동에 내놓기로 했다.

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은 정일종합건설, 신동아건설, 신동아종합건설, 영동건설 등 4개 지역 건설업체와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2개 재무적 출자자, 존슨컨트롤즈코리아, KT텔레캅, 타이코코리아, 방림ENC, 세마스포츠마케이팅 등 5개 전략적 출자자 등 11개사로 구성됐다.

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토지비와 공원 등을 건설해 기부채납할 공공시설 투자비 등을 합쳐 총 1조6000억원이상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시행 후 목표수익율의 10%를 초과하는 금액 (약 2800억원으로 예상)을 추가로 납부하겠다는 제안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은 1억달러 이상 FDI(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FDI 1억 달러 이상 확약서를 내면, 사업제안서 평가(총 1000점)에서 3%(30점)의 가점을 받는다.

인천경제청은 제안서 평가를 거쳐 다오는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7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제안서 평가는 사업신청자 평가 500점(사업신청자 현황 200점, 기업의 사업수행능력 300점), 사업계획 평가 500점(사업계획의 합리성 250점, 실행계획의 적정성 150점, 관리운영계획 100점), 가점 30점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인 송도 6ㆍ8공구 128만1079㎡의 용도는 ▷상업시설용지 13만1067㎡ ▷체육시설용지 71만7403㎡ ▷주상복합용지 24만9221㎡ ▷단독주택용지 12만251㎡ ▷공동주택용지 6만3137㎡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ㆍ8공구에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 인천의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따라서 아파트 건설은 가능하면 줄이고 문화, 관광, 레저, 마이스 등 다양한 시설이 집적된 고품격, 친환경 국제도시 건설을 표방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민간의 창의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개발계획 변경이 가능한 문화, 관광, 레저, 마이스산업, R&D 시설 등에 중점을 둔 사업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며 “6ㆍ8공구 내 M6블럭에 아파트 세대수 증가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사업성을 고려한 최소한의 조치로 가능하면 세대 수를 늘리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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