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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복집회’ 예고에 주변 상권 불안감
일부 상인들, “손해배상청구 검토”

탄핵 찬반집회로 피해가 컸던 영세상인들은 이제서야 한시름 놓는 분위기지만 불복집회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3일 오전 내내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은 두꺼운 경찰차벽으로 긴장감이 돌았다. 불복집회를 우려해 경찰이 여전히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인근 상인들은 가게 앞을 막는 시위대와 경찰차벽때문에 지난 몇달간 ‘개점휴업’ 상태로 지내왔다.

집회로 매출이 반토막 났다는 건강음료상점 대표 정모(58) 씨는 지난주부터 가게 문을 아예 열지 못했다.

정 씨는 “한 쪽은 여전히 승복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니 가게 앞은 계속 시끄러울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몇달째 힘들게 버티고 있는 마당에 항의 시위가 이어진다면 이젠 정말 답이 없다”며 걱정했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매출이 다시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피해가 컸다는 세탁소 주인 허모(57) 씨는 “탄핵이 인용됐다고 장사가 곧바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손님 발이 한번 끊기면 계속 끊기게 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매출 회복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현정 정세희 기자/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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