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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해방촌 녹색마을 2020년까지 조성
-용산2가동 일대 개선…4년간 14억6000만원 투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2가동 노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해방촌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13일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14억 6000만원(국비 7억3000만원 포함)을 들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사업의 첫 단계로 도시녹화 전문 업체와 지역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녹색골목길 조성을 위한 기본 디자인을 개발하고, 주민 스스로 집 주변을 가꿀 수 있는 ‘녹화기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어 내년부터 2020년까지 해방촌 곳곳의 자투리땅과 골목길, 담장 주변에 녹지대를 조성한다.

또한 주민들에게 개방이 가능한 사유지를 찾아내 ‘공유정원’으로 조성하고 이웃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간다. 남산 자락을 끼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옥상전망대’도 3곳 이상 조성해 마을의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구는 다양한 주민 참여 사업도 벌인다.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매월 한차례 공원예술제를 연다. 서울시 거리예술존 사업과 연계해 이태원 퀴논정원 등 6곳을 돌며 악기연주, 노래, 마임,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뵌다.

생애주기별 녹색문화 교육을 한남동 응봉근린공원 내 유아 숲체험장에서 실시한다. 3월에서 12월까지 운영한다.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경교육 ‘용산가꿈이’ 양성과정이 내달부터 4개월간 진행된다. 구민 30명을 대상으로 10차에 걸쳐 조경 분야별 전문가 강연과 정원답사와 식재, 관수(灌水) 등 실습으로 진행한다.

7~8월 여름철에 지역 내 공원과 광장,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어린이들을 위한 간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항공우편을 통해 외국인 손 편지를 고국에 무료로 전달하는 ‘엽서 프로젝트’도 마련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우리구는 지난해 이태원 퀴논정원과 창의어린이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해방촌 녹색마을 만들기에 나선다”며 “새로운 녹지대를 조성함과 동시에 기존 공원을 주민들이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다변화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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