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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소란에 몸싸움까지”…헌재 앞 서울노인복지센터 긴급 휴관
-집회 참가자들 내부로 들어와 몸싸움까지
-탄핵 선고 앞두고 헌재 앞 과열양상에 휴관 조치
-“기존 급식 서비스는 도시락으로 대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집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헌재 앞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말까지 긴급 휴관에 들어갔다. 

시립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박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이뤄지는 오는 10일부터 주말까지 센터를 긴급 휴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헌재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집회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 사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내린 조치다.


센터 관계자는 “탄핵선고를 앞두고 안전사고 위험성이 커져 오는 10일에는 센터를 임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며 “오전에도 일부 집회 참가자들과 센터 회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안국역에 있는 센터에는 9일 오전 10시께부터 박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탄기국 소속 회원 수만명이 모여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의자와 난방이 제공되는 센터 내부에서 휴식을 취했고, 센터가 집회 참가자들로 붐비자 이에 항의하는 기존 센터 회원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 센터 밖에서도 집회 참가자와 행인 간에 마찰이 생겨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경찰 관계자도 “전날 밤부터 4개중대 300여명을 동원해 충돌 방지에 힘쓰고 있다”며 “집회가 과열양상으로 번지는 데 따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오는 10일과 11일에 임시 휴관을 결정하며 기존에 급식 지원을 받던 회원들에게는 도시락 지급을 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가 휴관에 들어가며 기존에 급식 서비스를 받던 회원들에게는 도시락 지급을 할 계획”이라며 “현재 회원들에게 긴급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주말 이후인 오는 13일부터는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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