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인고속도로, 문화ㆍ소통 허브공간 재탄생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경인고속도로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공원ㆍ녹지 조성, 옹벽ㆍ방음벽 철거 등을 통해 새로운 소통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시점에 맞추어 새롭게 재탄생한다고 7일 발표했다.


유 시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동서로 분단된 인천을 하나로 통합해 인천만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원도심을 비롯한 경인고속도로 주변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서 인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사람과 도로, 공원의 넥서스(Nexus)를 통해 교통체증 없고 녹지 가득한 도시로 변화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50년간 인천의 도심단절과 환경문제 등은 물론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도로를 축소해 사람, 공원, 문화가 어우러진 소통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지역간 소통을 위해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친수공간 및 문화활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역세권 등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9개의 생활권 계획을 수립한다.

사업구간 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4개소는 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하며, 인하대 주변은 인천뮤지엄파크와 연계한 복합문화벨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주변은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캠프로 조성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통환경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일반화구간은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해 대중교통의 중심축을 구축한다.

단기적으로는 광역 및 시내버스, 중ㆍ장기적으로는 BRT, 트램(tram)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점진적으로 중ㆍ대형 화물차량 우회, 속도제한 등을 통해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도로시설물을 최적의 상태로 보수ㆍ보강 후 빠른 시일내 인수할 예정이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천기점 일반화 및 석남역세권 개발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인천기점에서 인하대학교까지의 1.8㎞ 구간은 올해 하반기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2단계 인하대에서 도화IC구간은 2023년, 3단계 가좌IC에서 서인천IC구간은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2020년 개통예정인 서울도시철도7호선과 인천도시철도2호선과의 환승역인 석남역 주변도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주변 도로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인하대, 가좌IC에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진출ㆍ입 연결로 설치를 올해 안에 설계 완료하고 단계별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총10.45㎞ 구간을 대상으로 사업비는 약4000억원이다. 9개년 동안 가좌IC 등 가용토지 매각,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기부채납 비용을 제외하고 연평균 29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고속도로 일반화에 따른 교통처리를 위해 문학IC~검단간 지하고속화도로 건설도 추진된다.

오는 2026년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이 마무리 되면 공원ㆍ녹지 16.7만㎡, 문화시설 9.6만㎡ 등 주민편의시설이 확충될 전망이다.

또한, 6만2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효과 등 경인고속도로 주변 지역활성화와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나아가 인천시 원도심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문학IC~검단간 지하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1조739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176억원의 임금유발효과, 7198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만9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분석됐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