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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행정명령도 이슬람 7개국 입국 금지”
-美 고위 관리 “7개국 출신 입국 지 유효”
-트럼프, 이번 주말까지 사인할 듯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에도 이슬람 7개국 출신의 입국 금지가 포함된다고 미 고위 행정부 관리들이 전했다.

20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새로 개정된 행정명령 역시 ‘테러 성향이 있는(terrorism-prone)’ 이슬람 7개국 출신이 타깃이라고 고위 행정부 관리가 밝혔다. 다만 시리아 난민을 무기한 입국 금지한다는 조치는 제외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벌어진 반(反) 트럼프 시위(출처=게티이미지)

지난달 트럼프는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7개국 출신들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법부가 이에 대한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는 해당 7개국 출신 가운데 미국 영주권 소유자는 입국 불허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은 새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 고위 관리는 “트럼프가 이번 주말까지 새 행정명령에 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가 새 행정명령에서 7개국 출신들의 미국 입국 불허 방침을 고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새 행정명령 초안 논의를 담은 국무부 내부 문건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1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애초 발표한 행정명령은 매우 부드러운 조치였는데도 법원이 나쁜 결정을 내렸다”며 “사법부가 내린 결정에 맞춰 새 행정명령이 다듬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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