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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완성 위해”…2말3초 촛불 더 키운다
-퇴진행동, 25일 촛불집회 앞두고 48시간 홍보
-“비상시국” 3ㆍ1절에도 대규모 촛불집회 계획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을위한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의 인용을 위해 25일 민중총궐기와 결합한 전국 집중을 포함한 전체 로드맵을 제시했다.

퇴진행동은 16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핵 정국에서 비상한 시국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2월 말부터 3월 초 까지, 25일 전국 집중을 포함해 3월 11일 20차 범국민행동까지 집중적인 촛불집회를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우선 18일 16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갖는다. ‘탄핵 지연 어림없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날 집회는 “박근혜 세력의 반격에 맞서 즉각 퇴진과 2월 탄핵, 특검 연장과 구속을 요구하는 총력 대응 촛불의 최대 집중의 날이 될 것”이라는게 퇴진행동의 계획이다.

오태호 퇴진행동 상황실장은 “2월 들어 계속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며 “헌재가 탄핵 심리 기일을 늦추고 박근혜 정권과 그 공범자들이 법과 민이의 심판을 회피하려는 정치공작적 행태를 계속 하는데 대한 우려가 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상황실장은 “그런 차원에서 이번 16차 범국민행동의 날은 25일 전국 집중의날을 포함해 3월까지의 촛불의 결의를 선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 됐음에도 그 정책을 이어가며 대선 예비후보로 행동하고 있는 황교안 권한행의 퇴진을 요구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 정당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울 예정이다.

오 실장은 “사과하고 반성한다던 두 당이 도로 새누리당이 되고 있고 박근혜 정권의 방패막이, 탄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공당이라면 조속한 탄핵과 적폐청산, 박근혜 표 정책 폐기를 촉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 4당이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헌재가 이미 국정농단 행태로 신임을 잃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에 대한 승복이 더 중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퇴진행동은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7시30분 까지 본 집회를 갖고 오후 9시까지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소등 퍼포먼스는 물론,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에 대한 퇴장 레드카드 퍼포먼스도 벌인다. 거리행진은 청와대와 헌재, 도심 방면으로 이어지며 이후 광화문으로 모여 촛불 대동놀이로 마무리 된다.

이에 앞서 장충동체육관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촛불권리 선언을 위한 시민대토론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가 진행된다. 박근혜 정권 퇴진에 머물지 않고 특권과 권력 남용이 발붙일 수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보장돼야 할 주권자의 권리와 개혁과제를 토론하고 ’촛불권리선언‘이라는 형식으로 정리하는 자리다.

이후 퇴진행동은 25일 전국 집중 촛불을 앞두고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을 진행한다.

남정수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탄핵의 시기가 가까워지는 만큼 촛불 혁명을 마무리 해나가는, 승리해나가는 중대한 시기라고 본다”며 “5차 촛불집회서 190만명, 6차 촛불집회에 232만명 정점을 찍으면서 12월 9일 머뭇대던 국회가 탄핵 소추안을 가결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 처럼 2월이 탄핵 인용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비상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48시간 동안 전국 100여곳에서 촛불집회 참가 호소를 위한 집중 홍보활동을 벌인다.

퇴진해동은 이후에도 박근혜 정권 퇴진과 탄핵 인용, 특검 연장을 위한 대규모 촛불을 이어간다. 특히 3ㆍ1절인 내달 1일에는 평일 중에는 처음으로 차수를 부여해 18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진행한다. 이날 100만명 이상을 동원하겠다는 친박단체의 집회가 예고돼 있어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후 4일에는 19차, 11일에는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이어가며 3월 13일 전후로 예상되는 헌재의 탄핵 심판이 인용으로 결론날 수 있도록 촛불의 힘을 모은다는 게 퇴진행동의 로드맵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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