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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오바마 차이 보여준 ‘한장의 사진’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여러분은 아시겠죠.“

피트 수자 전 백악관 전속사진사가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여성 고위 관료 부족을 꼬집는 사진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수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성 각료와 대화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출처=피트 수자 SNS]

사진 속 주인공들은 특이하게도 하반신만 출연한다. 수자는 일부러 그렇게 찍었다고 했다. 여성 세 명은 모두 스커트를 입고 구두를 신었고, 남성 한 명은 그들에 둘러싸인 채 책상에 편하게 걸터 앉아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수자는 사진설명에 “톱 수석들과의 미팅”이라며 “풀 프레임 사진이다. 내가 주장하고 싶은 포인트를 여러분도 말하고 싶을 것같다”고 했다.

이 사진엔 현재 5만 2800여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1500여명이 댓글을 달아 “멋진 사진이다” “나도 동감하다” “매우 훌륭한 포인트”라며 지지했다.

미국 언론은 오바마 전 행정부와 대조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여성 고위 관료 부족을 꼬집은 사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백인, 군인, 억만장자로 요약되는 트럼프 초대 내각은 성과 인종 다양성 결여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내각 지명자 20명 중 17명은 남성이며, 그 중 15명은 백인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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