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민정 남편 조기영 시인 “문재인 캠프 합류, 건투를 비오”
[헤럴드경제=이슈섹션]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 조기영 시인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 합류한 아내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조기영 시인은 두 사람이 함께 운영하는 블로그에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라는 제목의 긴 글을 게재했다.

조기영 시인은 “시에는 이기고 짐이 없고 당신과 나 사이에도 이기고 짐이 없는데 이제 당신은 이기고 지는 것이 너무 선명하여 슬픈 세계로 가는구료”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블로그 캡처

이어 “근래 나는 당신이랑 비슷한 느낌을 가진 한 남자를 만났소. 아나운서가 된 뒤에도 사랑을 지킨 당신처럼 고시 합격 뒤에도 사랑을 지킨 사람, 이름 때문에 어렸을 때 별명이 문제아였다지. 저 밑 변방에서 올라와 요즘 한국의 중심을 흔들고 있는 문제아. 기득권의 골칫덩이. 그의 이름은 문재인”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설명했다.

또 “우리 앞의 그는 소탈해서 편안한 이웃집 아저씨 같았소. 단점이 있다면 발음이 좀 샌다는 거. 하여 전달력이 좀 떨어진다는 거. 그래서 마이크 잡고 준비된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게 일인 당신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기영은 “온갖 낡은 것들을 씻어내면서 정의가 살아 숨쉬고,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주는 새시대의 첫째가 당신처럼 나도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 촛불로 거짓을 씻고, 촛불과 미소로 우리 스스로 오욕을 씻어낸 새시대의 첫째가, 새시대 첫번째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기득권의 골칫덩어리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라며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당신의 건투를 비오”라고 아내 고민정에게 응원을 전했다.

한편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4일 공식 블로그에 “인재 영입 1호로 고민정 전 아나운서가 전격 합류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