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내 124개 전통시장에서 최대 3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전통시장 다시 찾기’ 판촉전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서울시는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판촉 행사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전통 시장 어디서나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정월대보름(2월11일)을 맞아 찹쌀, 오곡밥재료, 부럼 등 대보름 관련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용산 용문전통시장 ▷성동 뚝도시장 ▷동대문 청량리종합시장 ▷중랑 동원골목시장 ▷성북 돈암시장 ▷강북 강북종합전통시장 ▷마포 아현시장 ▷양천 목3동시장 ▷구로 구로시장 ▷금천 현대시장 ▷관악 신원시장 ▷강남 영동전통시장 ▷송파 방이시장 등이 대보름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 시장에선 부럼, 나물, 생선 등 대보름 관련 상품을 포함한 전통시장 상품들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중구 남대문시장에선 아동복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송파 문정동로데오상점가에선 9~10일 이틀간 의류와 신발을 30~80% 에누리해 판다.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도 마련된다. 5~6일에는 대보름 오곡밥에 필요한 찹쌀을 해남산으로 만날 수 있다.

또 동대문 답십리 현대시장에선 판촉전 기간 3회 이상 방문시 우산 제공, 성동 뚝도시장에선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면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며, 인증샷을 올린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오곡밥 짓기’ ‘부럼깨기’ ‘소원 솟대 만들기’ 등 전통시장 상인과 시민 모두가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성북 정릉시장에는 볏가릿대와 다리밟기 소원존이 마련된다. 대보름 요리교실, 개울섬 달띄우기 등도 진행한다.

종로 통인시장에선 10일 지신밟기, 부럼 깨기 뿐 아니라 ‘호두 많이 집기’, ‘땅콩 빨리집기’ 등의 주민 참여 행사를 연다. 강북 수유전통시장의 전통탈, 소원 솟대 만들기(7,9,10일), 송파 석촌시장의 밤 빨리 까기(10일) 등 이색 이벤트가 펼쳐진다.

동대문 서울약령시장의 쌍화탕, 한방천연비누 만들기(11일), 성동 마장축산물시장의 삼겹살 제공 행사인 ‘마장시장 가는 날’(10일) 등 시장의 특색을 살린 행사도 있다. 시장별 이벤트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전통시장 상품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라고, 사람 사는 정과 흥겨움이 넘치는 시장에서 대보름 분위기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이번 판촉전이 시장 상인들의 매출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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