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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계 좌파가 권력 장악"…특검도 놀란 김기춘 발언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블랙리스트’ 구상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은 수사 담당자들을 놀라게할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임명 직후인 2013년 8월 21일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사상적인 잣대로 좌파와 우파로 나누고 문화계를 장악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다.

김 전 실장이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박준우 전 정무수석비서관 등에게‘종북세력이 문화계를 15년간 장악했다’, ‘CJ와 현대백화점 등 재벌들도 줄을 서고 있다’, ‘정권 초에 사정을 서둘러야 하며 이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것이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를 독려하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 ‘정권이 바뀌었는데 좌파들은 잘 먹고 사는 데 비해 우파들은 배고프다, 잘 해보라’고 독려가 섞인 지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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