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그간 전기차 시장에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 모델 볼트EV를 출시한다. 볼트EV의 가장 큰 장점은 가공할만한 주행거리다.
특히 볼트EV는 기존 최장 주행거리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보다 2배 긴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볼트EV |
볼트EV는 환경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383.17㎞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볼트EV는 현존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91㎞다.
고용량 전기 모터에 기반한 볼트EV는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한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을 결합해 한 번 충전으로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6.7㎏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쉐보레 최초로 볼트EV에 적용된 전자정밀 변속 시스템이 기존에 기계적으로 전달되던 변속 신호를 전자 방식으로 대체하면서 정밀한 주행감과 동력 전달을 실현했다는 것이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
여기에 차체 하부에 길게 들어가는 배터리 팩을 보호하는 목적과 무거운 배터리 무게를 상쇄하고자 알루미늄 파트와 고강성 및 초고강성 그리고 초초고강성 강판 등 복합소재를 종합 적용했다. 특히 400㎏의 배터리팩 무게를 떠받치면서도 충격에서 보고하고자 주안점을 뒀다.
관건은 볼트EV의 국내 출시가격이다. 미국 현지에서 볼트EV 가격은 3만7495달러(한화 4375만원)부터 시작한다. 단 이는 세금, 라이선스 비용, 딜러 인센티브 등의 비용을 뺀 금액이다.
볼트EV가 출시되면 당장 아이오닉 일렉트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다.
이에 각 지자체의 보조금이 어떤 모델에 집중될지도 관심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개인이 전기차를 살 때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지역에 상관없이 차량 1대당 1400만원으로 똑같다.
반면 지자체 지원 보조금은 각기 다르다. 정부보조금에 지방보조금을 보태서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243개 중 101개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에서 주는 것 외에 자체 예산으로 300만∼1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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