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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생존게임]볼트EV는 아이오닉을 넘어설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지난해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한국지엠의 판매량이 가장 적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따르면 연간 기준 현대차는 지난해 3749대, 기아차는 810대, 르노삼성자동차는 63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지만 한국지엠은 100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그간 전기차 시장에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 모델 볼트EV를 출시한다. 볼트EV의 가장 큰 장점은 가공할만한 주행거리다.

특히 볼트EV는 기존 최장 주행거리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보다 2배 긴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볼트EV

볼트EV는 환경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383.17㎞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볼트EV는 현존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91㎞다.

고용량 전기 모터에 기반한 볼트EV는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한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을 결합해 한 번 충전으로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6.7㎏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쉐보레 최초로 볼트EV에 적용된 전자정밀 변속 시스템이 기존에 기계적으로 전달되던 변속 신호를 전자 방식으로 대체하면서 정밀한 주행감과 동력 전달을 실현했다는 것이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

여기에 차체 하부에 길게 들어가는 배터리 팩을 보호하는 목적과 무거운 배터리 무게를 상쇄하고자 알루미늄 파트와 고강성 및 초고강성 그리고 초초고강성 강판 등 복합소재를 종합 적용했다. 특히 400㎏의 배터리팩 무게를 떠받치면서도 충격에서 보고하고자 주안점을 뒀다.

관건은 볼트EV의 국내 출시가격이다. 미국 현지에서 볼트EV 가격은 3만7495달러(한화 4375만원)부터 시작한다. 단 이는 세금, 라이선스 비용, 딜러 인센티브 등의 비용을 뺀 금액이다.

볼트EV가 출시되면 당장 아이오닉 일렉트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다.

이에 각 지자체의 보조금이 어떤 모델에 집중될지도 관심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개인이 전기차를 살 때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지역에 상관없이 차량 1대당 1400만원으로 똑같다.

반면 지자체 지원 보조금은 각기 다르다. 정부보조금에 지방보조금을 보태서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243개 중 101개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에서 주는 것 외에 자체 예산으로 300만∼1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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