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7 생존게임]클리오는 해치백 무덤에서 살아남을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국내 완성차 업체에 내수 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으로 통한다. 유독 국내 업체의 해치백 모델이출시될당시반짝인기에만 그치고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기 때문이다. 벨로스터, i30 등이 대표적이다. 4000만원 안팎의폴크스바겐 골프가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는 동안 국내 업체의 해치백 모델은 상반된 실적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SM6, QM6로 연타석 홈런을 친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국내에 판매하겠다고 밝혀 해치백 무덤에서 클리오가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리오 등 신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한국제임을 제치고 내수 시장 판매 경쟁에서 3위를 탈환할 것”이라며 “라인업 강화와 상품성 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클리오는 스페인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QM3처럼 국내 생산이 아닌 현지 생산, 국내 수입 형태로 판매될 전망이다. 박 사장도 클리오가 터키나 프랑스 공장보다 국내에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며 당장 국내 생산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클리오는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를 위해 인증을 마친 르노 클리오는 배기량 1461㏄ 4기통 디젤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이다.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ㆍm으로 QM3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클리오는 1990년 1세대 클리오가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 1200만대, 연간 판매량 30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서 인기 모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클리오가 통할지 반신반의하는 전망이 여전히 있다. 국산 해치백이 여전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벨로스터는 지난해 국내에서 월평균 50대를 겨우 넘는 수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풀체인지를 통해 판매량 증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풀체인지돼 ‘핫해치백’ 열풍을 노렸던 i30도 출시 당시 반짝 인기에 그치고 말았다. i30는 지난해 10월 648대에 이어 11월 463대로 감소한 뒤 12월 94대로까지 급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