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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의원 8명 트럼프 취임식 보이콧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민주당 존 루이스(조지아) 하원의원은 이날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서 “대통령 당선인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다”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흑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루이스 의원은 “러시아가 이 사람(트럼프)이 대통령이 되도록 도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취임식 불참은 자신이 1987년 의원이 된 이래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히스패닉계이자 의회 진보코커스 공동의장인 라울 그리잘바(애리조나) 하원의원도 이날 하원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식 대신 이민자와 기후변화 저지 운동가들과 함께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식 불참은 대통령직이나 민주주의정부에 대한 경시 때문이 아니다”며 “차기 정부가 수많은 미국인에게 보여준 경시에 대한 개인적 반항의 행위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취임식에 참석하기보다는 지역구민 등과 함께하며 미국의 민주주의를 재확인하고 갱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잘바 의원의 불참은 멕시코 장벽설치와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을 대선 기간 공약해 인종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풀이된다.

루이스 구티에레스(일리노이) 하원의원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구티에레스 의원은 아내와 함께 취임식 다음 날 열리는 ‘반(反) 트럼프’ 여성행진 운동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캐서린 클락(매사추세츠), 재러드 호프만(캘리포니아), 바버라 리(캘리포니아), 얼 블루메나우어(오리건), 니디아 벨라스케스(뉴욕) 등 민주당 하원의원 5명도 취임식 불참 입장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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