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까지 이어지는 춘절 운송 기간 동안 30억여명이 고향을 찾거나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가능한 모든 교통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이어지는 40일간의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 29억7800만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2.2% 늘어난 수치다.
승용차와 버스 등 차량을 이용하는 인원은 25억2000만명으로 작년보다 1% 늘어나고, 철도 이용 인원은 3억5600만명으로 전년 대비 9.7%, 그리고 항공기 이용 인원은 5830만명으로 작년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객선 이용 인원은 435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2%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교통부는 춘제 운송 기간이 시작된 지난 13일에만 중국 전역에서 철도로 855만명이 이동했으며 도로 5800만명, 수로 59만명, 항공 13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교통량 급증에 따라 중국 당국은 관련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춘제 기간 미국이나 유럽에서 베이징공항에 도착해 중국 국내선을 환승하는 승객의 경우 세관을 거치지 않고 짐을 가지고 바로 환승할 수 있다.
일부 대형 기차역은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승객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濟南)성 서부역에는 기차 탑승 규칙 등을 고객에 설명하는 로봇이 3대 설치됐다. 이 로봇은 안내와 함께 춤도 출 수 있어 춘제에 기차역을 찾는 승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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