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답변서에서 박 대통령 측은 세월호 관련 TV 보도가 나온 9시 19분 이후인 오전 10시에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인 탤런트 송중기와 박근혜 대통령 |
또한 박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오전에 여러 관계기관으로부터 세월호 보고를 받으면서도 세월호 침몰 과정을 TV로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TV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박 대통령 측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평소 ‘드라마 광’으로 알려져있던 박 대통령이 TV 보도 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는 본다면서…(뉴스는 안보냐)”, “드라마 볼 시간도 모자라서 뉴스는 안보는 것 아니냐” 등의 분노 섞인 반응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TV 드라마를 자주 본다는 주변인들의 과거 ‘증언’들도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종편방송에서 한 문화평론가는 “굉장히 유명한 분이 대통령을 독대했다고 자랑하면서 대통령이 예능 프로에 나온 사람들을 줄줄 외우고 있었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했고 한 때 ‘친박계’로 분류됐던 한 의원 역시 “(박 대통령은) 밤 8시 이후에는 일정 안하고 TV만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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