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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구글 자율주행 CEO “현대차는 후속 자율주행 기술이 더 기대돼”
[헤럴드경제(디트로이트)=정태일 기자]구글 자율주행차 전문회사 웨이모의 존 크라프칙<사진>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차 자율주행 경쟁력에 대해 지금 당장보다 다가올 기술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크라프칙 CEO는 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웨이모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 개발 중인 것은 알지만 지금 당장 나오는 기술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대신 다음에 나오는 자율주행 기술이 더 기대돼 후속 기술을 보고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현대차와의 자율주행 공동연구에 대해서도 그는 역시 “당장 계획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크라프칙 CEO는 2008~2014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을 맡은 인물이다. 웨이모 초대 CEO에 오르면서 그의 현대차 자율주행에 대한 평가나 현대차와의 공동 개발 계획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를 통해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로 주야간 도심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특히 이 모델은 완벽한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5단계 중 4단계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현재 웨이모가 FCA, 혼다 등과 자율주행 기술 공동개발에 나선 가운데 이날 크라프칙 CEO 언급은 경쟁상대인 현대차를 의식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크라프칙 CEO는 자율주행 기술이 담긴 FCA의 미니밴 퍼시피카와 함께 등장했다.

크라프칙 CEO는 웨이모의 무인차가 실도로 주행 이력을 쌓아오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9년 시작한 웨이모 무인차 실도로 주행은 지난해 200만마일을 채웠고 올해 5월이면 300만마일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이달 말에는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도 실도로 주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운전자가 탄 상태에서 운전자가 실제 운전에 개입하는 비율도 1000마일당 2015년 0.8번에서 지난해 0.2번으로 줄었다며 차가 스스로 주행(self-driving)하는 정도가 점검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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