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건강 365] 초경 빠를수록 유방암 확률 높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초경에서 폐경까지 40년 이상이 걸린 여성은 30년 이하인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높다는 장기 추적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6만6466명을 평균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초경 연령, 폐경 연령, 호르몬 노출기간을 조사해 여성암 발생 양상을 살폈습니다. 연구결과, 12살 이전에 이른 초경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17세 이후)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57배 높았습니다. 또 52살 이후에 늦은 폐경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45세 이전)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59배였습니다.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 노출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이나 자궁내막에 호르몬이 더 많이 축적됨으로써 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30세가 넘으면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의사한테 임상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또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해야 합니다. 여성 호르몬 노출기간이 길다고 생각되는 여성은 꾸준한 운동과 함께 과도한 음주, 비만을 피해야 합니다. 평소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조영업 교수>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