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로 25길 일대는 동도 중학교와 서울 디자인 고등학교, 서울 여자 중ㆍ고등학교 등 4개 학교가 몰려 있지만 보도 폭이 좁아 3000여명 학생들은 매번 불편을 겪어왔다. 학생들은 1.5m 좁은 인도를 피해 차도로 등ㆍ하교 하기도 했다.
구는 학생ㆍ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공사를 시작했다. 8억원 예산을 들여 지난해 5월 착수한 후 7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동도 중학교와 협약을 맺고 학교부지 경계에 있는 담벽을 없앴다. 담벽이 있던 자리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공사 결과 160m 구간 보행로의 폭이 기존 1.5m에서 3.5m로 늘어났다. 6~7명 학생들이 같이 걸을 수 있는 넓이다. 이외에 동도 중학교, 서울 디자인 고등학교 자리가 19세기 말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아소당 터’라는 것을 알려주는 문화재 안내판도 설치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앞으로도 학생과 주민들의 편안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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