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항만공사 사장, ‘관피아’ㆍ ‘해피아’ 선임 인사 우려
- 유창근 전 사장 제외하면 모두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장기간 공석 중인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응모에 대부분 해양수산부 출신이어서 ‘해피아’ 낙하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천지역 경제단체는 ‘관피아’, ‘해피아’ 낙하산 인사의 관행 깨져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6일 IPA에 따르면 신임 사장 공모 마감 결과 모두 8명이 원서를 냈다. 사장 응모자는 남봉현 전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 이현우 농협물류 대표(전 CJ 대한통운 사장) 등이 실명으로 거명되고 있으며, 해수부 출신 전직 국회의원, 학자, 현 IPA 임원 등으로 알려졌다.

사장임원추천위원회는 내 주 초 면접을 거쳐 3~5배수 후보자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다. 해수부는 2월 초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와 항만업계는 IPA 신임 사장의 ‘관피아’, ‘해피아’의 낙하산 인사를 우려하고 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 그동안 관행으로 이어진 ‘관피아’, ‘해피아’ 출신의 낙하산 인사의 관행은 이제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며 “인천항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 호흡하려면 이를 잘아는 공정한 인사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신임 IPA 사장 추천 과정에서 관련 법규에 따라 정부에 인천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항만공사법 16조(임원의 임명) 2항은 ‘해수부 장관은 항만공사 사장에 대해 시ㆍ도지사와 협의를 거쳐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전임 유창근 사장이 자진사퇴한 직후인 지난해 9월 해수부에 “인천을 잘 알고 인천시와 인천항에 대한 협의를 할 수 있는 인물이 후임 사장에 임명돼야 한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