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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화칠 입은 루이까또즈 가방…생활서 만나는 공예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기업연계 공예상품 7점 발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장인의 공예품을 생활용품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진흥원)은 기업과 공예의 협업을 통해 최종 개발된 7점의 상품을 공개했다.

이들은 식기, 아웃도어 용품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전통 공예 기법과 문양을 가미해 개발한 ‘기업연계 공예상품’으로 2015년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말 정식으로 개발됐다. 이들 상품은 상반기중 각 브랜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상인 작가-젠한국 공예작가 협업제품 [사진제공=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진흥원은 지난해 4~5월 동안 분야의 제한 없이 상품 개발 계획을 공모 받아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고, 기업과 공예가의 협업 과정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현실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선보이는 제품은 ▶헬리녹스 캠핑 용품 ▶루이까또즈 채화칠 가방 ▶이루나니 화문석 가방 ▶에릭스도자기 도자 구이판 ▶오리엔탈드림 누비 러그 ▶젠한국 공예작가 협업제품 ▶삼익악기 옻칠 피아노 등 총 7점이다.

루이까또즈의 채화칠 가방은 매일 사용하는 패션 아이템에 공예의 섬세함을 더해 독창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루이까또즈는 자사 대표 라인인 보르도 라인 핸드백을 최종관 채화칠 장인과 협업해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200점의 핸드백 위에 일일이 수공으로 패턴을 더해 색감이 아름답고 오래 보존되는 전통공예 채화칠의 장점이 십분 드러난다. 

여의주문보, 조각보, 누비를 활용한 헬리녹스 캠핑용품 [사진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헬리녹스는 자사의 아웃도어 제품을 전통 섬유공예 기법과 접목했다. 여의주문보와 조각보, 누비를 이용해 캠핑용 의자, 테이블, 야외침대 등의 상품을 개발했다. 짜임이 좋고 심미성이 뛰어나 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인테리어 가구로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젠한국은 최근 주목받는 도예 작가들과 상품을 개발했다. 김상인, 양지운, 조신현 작가와 협업하여 기존 제품의 우수한 완성도에 공예의 정교한 아름다움을 더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이루나니는 강화 화문석 소재와 왕골 소재를 활용한 화문석 가방을, 삼익악기는 옻칠 피아노를 개발해 자사의 제품에 공예의 멋스러움을 한껏 더했다.

최정철 진흥원 원장은 “전통 공예에 담긴 한국적 가치를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기업연계 공예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생활 속 친숙한 기업과 전통 공예의 시너지가 공예의 산업화와 생활화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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