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옷시장에 부는 ‘가성비’ 바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경기불황으로 속옷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가성비로 무장한 제품들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은 이지웨어(easy wear)다. 이지웨어는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집에서 간단히 입는 홈웨어와 잠깐 외출시 입고 나갈 수 있는 외출복의 중간 정도를 말한다. 집에서 1마일 내에 있는 거리까지 입고 나갈 수 있는 옷이라는 의미로 ‘원마일웨어(one-mile wear)’라고도 불린다.

지난 2008년부터 이지웨어를 선보인 비비안에 따르면, 이지웨어는 매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2008년 대비 600%나 성장했다. 최근 3년 간(2014~2016년) 판매량은 그전 3년(2011~2013년)에 비해 26% 정도 늘어났다. 
비비안이 겨울을 맞아 출시한 부드러운 촉감의 ‘탁텔’ 원단을 사용한 이지웨어. 탁텔은 따뜻하고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아 특히 겨울에 인기다.

이지웨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한 외출복으로 입을 수 있는 실용성과 가성비 때문이다. 여기에다 파자마나 트레이닝복처럼 세트를 고집하지 않고 팬츠나 티셔츠, 원피스, 스커트 등 단품 위주로 판매되며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비안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이지웨어라는 개념이 생소했지만, 최근에는 제품을 찾는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40대 중년층 타겟에서 20대까지 연령대가 내려가고, 제품의 디자인도 젊어지고 있다”며 “2014년께 성인은 물론 아동용 이지웨어까지 출시되면서 가족이 함께 입는 패밀리룩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아울렛과 온라인 전용 제품들도 가성비 바람을 타고 인기다.

비비안이 2015년부터 선보인 아울렛과 온라인 전용 제품들은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 내의, 남성용 팬티로 구성된 가장 비싼 제품의 가격이 4만원대로 5만원을 넘지 않는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배가 성장했다.

겉옷처럼 입을 수 있는 레깅스팬츠도 겨울철 인기 아이템이다.

래깅스팬츠는 원사로 짜는 일반 레깅스와 달리 신축성이 뛰어나면서도 일반 바지와 비슷한 두께의 원단으로 돼 있어 몸의 곡선이 부담스럽게 드러나지 않는다. 허리부분은 신축성이 좋은 밴드로 돼있어, 겨울철에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실제로 비비안의 레깅스팬츠 2016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