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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건강하게 시작하기 ③]찌는 살·약해진 관절 때문에 고민? 무조건 싱겁게 먹어라
새해 계획에는 건강 관리가 빠지지 않는다. 건강을 위해 건강식을 먹겠다, 운동을 하겠다 등 여러 계획을 세우는데, 짜게 먹지 않는 습관 또한 중요하다. 짜게 먹지 않는 습관은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뼈와 관절 건강과도 연관이 깊으므로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폐경 여성, 짜게 먹으면 골절 위험 4배 이상 높아=균형 잡힌 식단에 짜고 맵지 않게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은 건강 관리의 기본이다. 한국인의 식단은 건강에 유익한 종류가 많지만 김치나 장류에 소금 함량이 많아 짜게 먹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시마네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짜게 먹으면 골절 위험이 4배 이상 올라간다. 연구진은 골다공증 검사를 받은 63세 이상 폐경 여성 213명을 대상으로 일일 나트륨 섭취량과 골절 위험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일일 평균 5211㎎을 섭취했으며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7561㎎이나 섭취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비척추골절위험이 무려 4.1배나 높았다. 골절 위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골밀도가 낮을수록,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칼슘과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할수록 더 높아졌다.

나트륨 과다 섭취가 골절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나트륨이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설될 때 칼슘도 함께 빠져나가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 적정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뼈로부터 칼슘을 빼내게 된다.

이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이 유발된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뼈가 약해진 상태여서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부상의 위험이 높다.

▶나트륨 과잉 섭취가 비만도 유발=2011∼2012년 국민영양조사를 토대로 진행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나트륨을 10g이상 섭취하는 남성이 비만이 될 확률은 39.2%로 2g 미만 섭취하는 남성(24.2%)에 비해 1.6배나 높다.

여성도 나트륨 섭취량이 많으면(7.5g이상) 적은 여성(2g미만)에 비해 비만율이 1.3배였다.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관절로 다른 관절에 비해 체중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대부분이 무릎에 집중되기 때문에 과체중이면 무릎 관절의 연골손상을 가속화시켜 관절의 변형 및 손상을 부추긴다.

이처럼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골다공증과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뼈와 관절 건강을 위해서 자신의 식습관을 점검하고 저염식으로 개선해야 한다. 식생활에서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 간은 식사 바로 전에 하는 것이 좋다. 또 설탕 식초 레몬즙 등 신맛과 단맛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음식이 싱겁다고 느낄 때는 후추, 마늘, 생강, 양파, 겨자, 고춧가루 등 양념으로 맛을 보완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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