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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투자자들, ‘바이오ㆍ의료’ 분야에 주목했다
-투자금 지난 10년간 1조4300억원

-투자기업 수 2015년 첫 100개사 돌파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위험성은 크지만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 주목한 곳이 ‘바이오ㆍ의료’ 분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탈은 벤처기업에 주식투자 형식으로 투자하는 기업 또는 기업의 자본을 말한다. 고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장래성은 있지만 아직 경영기반이 약해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는 투자를 받기가 어려운 벤처기업에 무담보 주식투자 형태로 투자하는 자본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벤처캐피탈에서 지난 10년간(2007~2016.7) 바이오의료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1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규투자에서 11.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특히 최근 5년간 바이오ㆍ의료 분야 투자기업과 투자금액이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기업 수는 2015년 사상 처음 114개사로 100개사를 돌파했고 투자금액은 2015년 3170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바이오의료 분야의 경우 산업 특성상 ‘연구개발-임상실험-재품출시’로 인한 매출발생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초기 단계 투자하는 경우는 10%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6년 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즉 연구없이 개발에만 집중하는 모델이 등장하며 투자 후 회수기간이 단축될 기대감에 초기투자 비중이 30%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바이오의료 기업에는 평균투자 금액이 7억원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벤처캐피털 측은 “이는 타 분야보다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인건비 등 투자수요가 큰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국내 벤처캐피털들의 신규투자는 977개사가 1조6826억원을 투자해 투자액 기준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하지만 이 중 바이오ㆍ의료 분야는 2011년 이후 꾸준히 투자 금액이 상승해 올해 전체 투자 규모의 22.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투자 분야 1위인 ICT서비스보다 많이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미래 가치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 벤처투자자들이 바이오ㆍ의료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모습을 보더라도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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