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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삼성합병] 김재열 사장 29일 소환…이재용 부회장 소환 촉각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9일 오후 2시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 출범 후 삼성그룹 관계자의 공개 소환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선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의 조카 장시호(37ㆍ구속기소) 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 씨와 장 씨가 김종(57ㆍ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김 사장을 압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도 이달 7일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전 차관으로부터 영재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해 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증언했다.

최종 결정을 누가 했는지 집중 추궁하자 김 사장은 “후원은 제가 결정하지 않았고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부서에서 후원했다”고 털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영재센터를 지원한 배경과 삼성그룹 수뇌부와의 당시 논의 내용, 이재용 부회장의 관여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한 대가였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

김 사장 조사 결과에 따라 특검팀은 조만간 이 부회장의 소환 시기도 결정짓고 본격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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