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군내에 파벌 또는 비선에 의한 인사개입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면서 ”소위 ‘알자회’는 25년 전인 1992년에 이미 해체됐으며 당시 관련자에 대해 진급과 보직 제한 등 인사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일부 인원만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으나, 이들도 역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바 있고 이후 진급 및 보직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최순실 비선을 활용한 군 인사개입 관련 의혹’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최순실이 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알자회 소속으로 육사 출신인 추모 전 국정원 국장이 자신의 누나와 최순실의 친분을 계기로 알자회 선배인 조현천 당시 소장을 기무사령관으로 천거했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민정수석실의 기무사령관 대상자 검증보고서에서 ‘알자회 골수인물’이라는 내용의 삭제를 지시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조현천 기무사령관은 2014년 10월 취임했다.
군 관계자는 “조 사령관이 과거 알자회 일원이었던 것은 맞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다”면서 “과거 전력 때문에 그간 수차례 인사상 불이익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보고서 출처에 대해 “군 내부 문건은 전혀 아니며 정치권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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