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노조는 “조합은 파업 중에도 임금교섭의 재개를 촉구해왔으며 회사와 조합 간의 시기 조절을 거쳐 29일 3시에 제 10차 임금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집중교섭을 위해 29일 0시를 기해 내년 1월 15일까지 잠정적인 파업 중지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29일의 임금교섭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최대한의 인내와 성의로 계속적인 집중교섭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회사 측에 대해 일반직 노조의 위임을 통해 결정된 임금인상률을 일방적으로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현행 필수유지업무제도가 존재하는 한 사실상 파업이라는 단체행동권이 무의미할 정도로 제약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명분없이 연말연시 성수기를 기해 파업을 밀어붙인 점은 유감이나,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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