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돈 봉투를 훔쳐 달아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8일 모텔에서 남성의 돈 봉투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4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익산시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난 B(63)씨와 술을 마시다 함께 모텔로 간 뒤 현금 2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에 쉬러 가자”며 남성을 유인한 A씨는 B씨가 한눈을 판 사이 현금 200만원이 든 봉투를 들고 모텔방을 나섰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범행이 B씨에게 발각됐지만, A씨는 3분간 승강이를 벌이다 B씨의 손을 뿌리치고 모텔 밖으로 달아났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텔 외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익산=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