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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고백 "대선 승리 위해 폭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헤럴드경제]“아웃사이더는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지난 달의 미국 차기대통령 선출 과정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는 대선과정에서 그와 지지자들이 난폭하게 굴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의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쟁취한 이상 더 이상 아웃사이더가 아닌 주류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대선 기간 자신의 지지자들이 공격적이고 난폭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 주(州) 올랜도에서 열린 ‘대선 승리 감사 투어’연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대선 때 당신들은 공격적이었고 난폭했으며 소리를 질러댔다. ‘장벽은 어디 있느냐? 우리는 장벽을 원한다’, ‘감옥! 감옥! 힐러리 클린턴을감옥에 가둬라!’라고 소리 질렀다”고 회고했다.

이어 “당신들은 미쳐 날뛰었다. 고약하고 험악하고 사나웠다”면서 “당신들은 승리하길 원했고, 그래서 그런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러분은 부드럽고 냉정하며 거의 공격적이거나 난폭하지도 않다. 우리가 이겼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는 승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폭력적일 수밖에 없었으나 대선에서 승리한 만큼 이제는 점잖게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당시 지지자들의 폭력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오히려 반대 시위대를 강제로 쫓아내도록 지시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듯한 각종 선동적 발언을 쏟아내 ‘반(反) 트럼프’ 진영으로부터 소송까지 당했다.

대선 기간 트럼프 유세장에서는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폭력 사태가 잇따랐다. 일례로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유세장에서는 양측간 충돌로 35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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