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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남중국해 인공섬 군시기지화 현실화…대만ㆍ필리핀도 격납고ㆍ방공타워 설치에 박차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가 14일(현지시간) 중국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일대에 건설한 인공섬 대부분에 대공포와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AMTI는 이날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ㆍ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 건설 중인 인공섬 4곳에 설치된 육각형 모양의 건물 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인공섬 군사기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AMTI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대공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나머지는 “미국 또는 다른 나라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막기위한 근거리 방어체계(CIWS)로서 역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AMTI 캡쳐]


AMTI는 대공포의 포신을 포함해 미사일 방어망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일부 군사용 구조물을 위장한 흔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기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건 중국뿐만이 아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국가인 대만과 필리핀, 베트남 등은 각국이 실질 점거 중인 타이핑 다오(영문명 이투 아바)와 파그아사 섬 등에 방공타워나 활주로와 겹납고 등을 건설했다고 전했다. 

[사진=AMTI 캡쳐]


버락 오바마 현 미국 행정부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의 독점적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며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미국은 지난해 이후 4차례에 걸쳐 남중국해과 인공섬 인근 해역을 진입하는 방식으로 중국에게 압박용 시위를 벌였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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