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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부터 정시 접수…내 점수로 어디 갈수 있을까
변별력 높아져 혼란은 감소

분야별 강점바탕 희망大 선택

각 대학 변환표준점수 필히 확인

중위권 지나친 하향지원 금물


2017학년도 정시모집은 오는 31일 시작된다. 올해는 영역별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높아져 정시 지원 시 혼란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점수대별로 수험생들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서 변수가 적다는 의미다.

7일 개인별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이제부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정시 전략을 짜야 한다. 


성적표를 받고 나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어떤 영역이 우수하고 취약한지를 잘 분석해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 조합을 찾아서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영역별 반영비율이 국어 25%·수학 30%·영어 25%·탐구 20%인 반면 고려대 자연계(가정교육과·간호대학·컴퓨터학과 제외)는 국어 20%·수학가 30%·영어 20%·과학탐구 30%다.

또 반영 지표 중에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탐구와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가·나·다군으로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주로 가·나군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상위권 학생들은 가군과 나군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에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능은 변별력이 확보됐기 때문에 최상위 학생들은 소신지원을 하는 게 좋다”며 “4년제 대입 정원의 70%를 뽑는 수시모집과 정시 소신지원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빠져나감에 따라 중위권 학생들도 지나친 하향 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또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능이 어렵다고 해도 표준점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전년도 합격선을 꼼꼼히 체크해보기를 권한다”고 했다.

아울러 16일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살펴봐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올해 정시 선발인원은 역대 최저치인 10만3145명이다. 하지만 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수시 모집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은 최초 발표 인원과 달라진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며 “각 대학에서는 12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시작 전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발표한다. 정시 모집 최종 인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그에 따른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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