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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저 돌풍 + 제네시스 안착, 현대차 ‘안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10월 내수 시장에서 주춤했던 현대자동차가 조금씩 회복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의 신 모델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거기에 미래 먹거리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그랜저(구형 모델 3145대, 하이브리드 모델 233대 포함)는 7984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신형 그랜저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7000여대의 실적을 달성, 판매 돌입 1주일 만에 4606대 팔렸다. 이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인 아반떼, 쏘나타를 압도하는 기록이다.

  
사진)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계약 물량이 본격 출고되는 이달에는 내수 판매가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자동차의 미래 먹거리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탄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올해 1~1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누적 내수 판매량은 6만983대로, 같은 기간 현대차 전체 판매(58만6481대)의 10.39%를 차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0월 첫 출범 이후, 국내 첫 고급차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첫 모델인 ‘EQ900’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만2276대 팔렸고, 두 번째 모델인 ‘G80’은 출시 5개월 만에 1만8232대 판매됐다.

특히 G80(DH제네시스 포함)은 11월 한 달간 5051대 팔리며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최대 월 실적을 올렸다.

지난 9월 라인업에 추가된 스포츠 세단 ‘G80스포츠’도 11월 330대 팔리는 등 시장 반응이 좋다. 국내에 스포츠 세단의 볼륨이 크지 않고, 스포츠카 차종에 우세인 수입차와의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은 지난달 총 14만1661대를 판매, 작년 11월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전달 대비로는 14.3% 판매량이 늘며 5개월 만에 판매 절벽의 벽을 넘어섰다.

bonj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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