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오후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영수 평가원장이 이의신청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 등 직접 설명에 나선다.
당초 정답 확정 발표일은 2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을 두고 복수정답 논란이 제기되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 관계자는 “오류문항 논란과는 별개로 채점 기간을 안정되게 확보하기 위해 이의 심사가 일찍 끝나면 정답 발표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이 끝난 후 평가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모두 661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가장 논란이 컸던 문항은 올해 첫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 14번 문항으로, 보기에서 제시한 선고문을 보고 구한말 창간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평가원은 정답을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로 제시했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 역시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다수 제기됐다.
이 문항의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2014학년도 수능에서 세계지리, 2015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영어 영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된 뒤 2년만에 다시 출제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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