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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마일-한국인에 손짓하는 매콜리프 美 버지니아주지사] “역사·문화·생태도시 버지니아…많은 한국인 방문했으면”
워싱턴생가·남북전쟁 유적등 볼거리 풍부
‘美독립선언서’ 기초다진 제퍼슨생가도 자랑
풍광 뛰어나 ‘더티댄싱’등 영화촬영지로 인기
시 전체가 매력적인 ‘관광 종합선물세트’

교과서에 ‘독도’ 병기 첫번째 州이기도
“트럼프 당선, 관광정책엔 영향 없을것”




“1607년 영국 배 3척이 처음 도착한 곳이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입니다.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고향이자, 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의 생가 몬티첼로가 있으며, 스미소니언 등 박물관도 많습니다. PGA 경기장 등 골프장 350개, 와이너리 285개, 맥주약조장(크래프트 브루어리) 165개가 있고, 8가지 종류의 굴이 생산되며, 자연 풍광이 아름답고 즐거움이 있습니다. 친애하는 한국인들에게 버지니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미국의 탄생지’ 버지니아주는 공립 교과서에 독도를 병기토록 한 미국 최초의 주이다. 영화 ‘더티댄싱’(1987), ‘링컨’(2012)의 촬영지이고,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배경이며, 올해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감독의 ‘아가씨’와 함께 경쟁부문 진출작인 ‘러빙’의 촬영지이다. 테리 매콜리프(59) 주지사는 한국에서 1년동안 살았던 ‘지한파’이다.



그는 최근 관광, 경제 세일즈 외교차 직접 한국을 방문,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구한 역사의 흔적이 있고, 생태와 문화가 숨쉬며, 굴과 와인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버지니아를 한국민께서 사랑해달라”고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버지니아 주는 미국에서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했고, ‘최초’라는 수식어가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라며 “공항에서 1시간만 가면 제퍼슨 생가인 몬티첼로가 있으며, 20분만 더 가면 워싱턴의 생가가 있다”고 소개했다.

자신에게 이틀의 버지니아 여행시간이 주어진다면, 버논(Vernon)산에서 출발해, 워싱턴ㆍ제퍼슨 생가, 버지니아 대학을 방문한 뒤, 크롭트 로드에서 드라이브를 하고 브루어리에서 맥주를 마시며 컨트리 음악을 듣겠다고 했다. 이어 버지니아의 주도 리치몬드로 가서 제퍼슨 데이비스의 백악관과 남북전쟁 유적지를 구경하고 28마일의 비치에서 드라이브를 한 뒤 돌고래를 구경하겠다면서 ‘동선’까지 일러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1785년 미국의 출발을 알리는 수도를 버지니아에 건설한 토마스 제퍼슨은 와인애호가였는데, 이곳에 285개나 되는 와이너리가 있다. 버지니아에는 조지워싱턴의 책상, 침대, 링컨이 앉았던 의자, ‘더티댄싱’의 스테이지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내년 미국 국제관광전(IPW:International Pow Wow)이 버지니아에서 열리는 점을 전하면서 ”와이너리, 역사, 해변, 풍광 등을 모두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존 인물 ‘포카혼타스’가 살았던 400여년전 촌락이 최근 발견돼, 이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어도, 기존의 미국의 관광, 통상 정책이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 뒤, ‘버지니아주가 가장 많은 대통령을 배출했는데,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을 닫을 수는 없겠죠”라는 대답으로 여운을 남겼다. 1996년, 2008년 클린턴 부부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매컬리프 주지사는 AMC의 텔리비전 연속극 ‘턴 워싱턴 스파이들-시즌3’에 독립전쟁 당시 가발과 의상으로 로버트 로슨장군으로 출연한 적이 있으며, 영화 ‘컨트롤러(원제:The Adjustment Bureau)’ 등에서도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다. 감성과 거버넌스, 정무 능력을 겸비한 행정가라는 평가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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