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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朴, 샤먼 어드바이저와 공모”…WSJ, 아시아판 톱기사로 내보내
[헤럴드경제=신수정ㆍ문재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등과 공모했다는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해 주요 외신들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검찰 발표로 박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 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박 대통령이 ‘샤먼 어드바이저(무당 조언자)’와 공모했다고 검찰이 말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사진=파이낸셜타임스 기사 캡쳐

FT는 “수십만명이 하야 촉구 시위에 나선 가운데 검찰의 발표는 박 대통령의 권력 유지를 위협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다수의 한국인들이 ‘샤먼 어드바이저’라고 부르는 최순실과 공모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자 아시아판 톱기사로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발표 소식을 보도했다. WSJ은 “박 대통령이 임기 중 범죄 관련 조사를 받는 유일한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최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사가 한국 대통령의 공모 혐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삼성, 현대 등 50개 넘는 기업들이 최순실이 운영하는 재단에 6550만달러를 기부했다”며 “이들이 기부한 이유는 가혹한 세무조사 등 정치적인 보복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디언은 최순실은 오랜 시간 박 대통령의 멘토였던 ‘종교계 인물(religious figure)’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아사바 유우지 일본 니가타 현립대학교 교수는 산케이신문에 “최순실 기소건에서 박 대통령의 공모가 명기된 것은 검찰이 박 대통령의 범죄를 인정한 것과 같다”며 “이후 시작되는 특별검사의 조사를 기다릴 것도 없이 탄핵 요건인 ‘중대한 법령 위반’을 충족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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