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지멘스등 외국계 52사 참여
입사·면접 노하우등 전수
자소서·이력서 컨설팅도
“스펙 자랑보다는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모범답안 보다는 본인만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무의 방향성을 설정해 주는 게 좋다. 솔직함이 묻어나는 인재를 만나보고 싶다.”
본격적인 채용시즌, 다국적 기업에 대한 청년 구직자들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지만 쉽게 열리지 않는 외국계 기업의 문, 그러나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손자병법은 여기서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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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채용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다국적 기업에 대한 청년 구직자들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서울시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외국계 금융ㆍ투자기업 등 52곳이 참여하는 ‘서울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는 물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서울시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외국계 금융ㆍ투자기업 등 52곳이 참여하는 ‘서울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청년 취업자들에게는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한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을 직접 듣고,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외국계 기업 취업준비는 이렇게=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는 외국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선호 인재상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열린 사고, 도전 정신, 다양한 환경에 맞는 창의성을 가진 자가 글로벌 인재의 기본 조건이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새로운 인재를 찾고 있는 글로벌 금융회사 ING생명보험의 이로운 인사관리부 주임은 “지원 직무에 대해 준비해온 사항들을 어필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자기소개서에는 기업에 맞는 역량에 부합하는 인재인지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ING의 핵심 역량인 팀워크와 성과관리, 자기주도성, 신의성실성, 고객지향성 등을 미리 체크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중국 4대 국영사업은행 중 하나인 중국건설은행도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는다. 이수아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인사담당자는 “정형화된 포맷, 과장된 표현 등은 삼가해 달라”며 “진솔함이 묻어나는 인재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면접시 직무 이해도를 잘 녹여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 행정인력자원부 직원 김민선 씨가 공개한 취업성공 노하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 씨는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를 정하고 그 회사에 대해 깊이 이해한 후 지원하길 바란다”며 “회사 홈페이지, 신문기사 등을 통해 지원회사의 경쟁력, 장단점 등을 자세하게 파악하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 D-1=올해로 4회째인 ‘서울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는 HSBC, ING생명, 소시에테제네랄(SG) 은행, 중국공상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 20곳과 지멘스, 한국필립모리스, 입소스코리아 등 외국인 투자기업 32곳이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140여명을 채용 계획으로 58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청년 취업준비생 2835명이 현장 방문해 2500여건의 면접이 현장에서 진행됐고 이 중 350명이 기업별 재면접에 성공했다.
올해 채용박람회에서 영어모의면접은 글로벌기업의 특성에 맞는 면접 유형, 면접질문 사례, 면접에 사용되는 영어 등을 구사해 실제면접의 감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며, 1:1로 진행된다.
매칭컨설팅은 참가기업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현장을 방문한 구직자에게 구직자의 경력.이력등을 파악해 현장기업에 면접 추천을 해주는 컨설팅이며 참가기업에 대한 간략한 채용 TIP도 함께 제공한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