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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시동반 고도근시도 1.0 회복 가능”
-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2016 추계 대한안과학회 발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고도근시 환자들은 맨눈으로는 시야가 흐려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거운 안경을 늘 써야 한다. 안경을 오래 쓸수록 눈이 튀어나오거나 작아 보이는 등 외모적인 고민도 적지 않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어도 근시가 심한 탓에 깎아야 하는 각막량이 많아 부담이 크다. 불편해도 두꺼운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큰 렌즈삽입술을 받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이 추계 안과학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닥터PR]

최근 국내 한 안과병원이 10디옵터 이상의 심한 근시 환자도 스마일라식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력을 교정한 임상결과를 최근 열린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최근 6개월간 근시와 난시의 합이 10디옵터 이상, 12.5디옵터 이하인 28안(16명)에 스마일 라식으로 시력을 교정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첫날 나안시력 0.8 이상이 71%, 3개월 후 나안시력 1.0 이상이 96%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수술 전 이들의 평균 시력은 근시와 난시를 합해 10.69 디옵터였지만, 수술 1주 뒤 -0.27 ±0.32디옵터로 대폭 줄었다. 빛 번짐, 눈부심 같은 야간시력장애나 건조증 등 시력교정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불편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됐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안과 전문의)은 “근시와 난시의 합이 10 디옵터 이상이면 안경 없이는 눈을 떠도 뜬 것이 아니다”라며 “근시가 심한 환자들은 라식ㆍ라섹 수술을 받기 전 2~3년 단위로 재수술이 가능한지를 미리 물어볼 정도로 시력교정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큰데 이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성 높은 스마일라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고도근시 환자들이 시력교정술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각종 합병증, 부작용 등 위험부담과 수술 후 저교정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가벼운 근시는 라식ㆍ라섹만으로도 시력교정이 가능하지만 고도근시는 각막을 깎아 내는 양이 많아 눈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 회복단계에서 근시가 재발해 수술을 해도 안경을 다시 써야 하는 환자도 많았다.

이번 수술에 활용된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잘라내거나 벗기지 않고 각막을 통과하는 펨토초(100조 분의 1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안에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2~4㎜ 정도 크기의 최소 절개창을 통해 교정한 각막 속살을 꺼내는 방식이다.

각막 절개량이 기존 라식에 비해 1/10 수준으로 적어 각막에 분포한 지각신경을 덜 손상시키고 각막 두께를 두껍게 유지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확장증, 근시퇴행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고 시야가 편한 것이 장점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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