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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 ③] 수능 건강관리 ‘눈 관리’ 꼭 챙겨야!
-안구건조증 주의, 인공눈물과 홍채스트레칭이 도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2016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는 건강관리가 수능점수를 좌우할 수 있다. 수험생은 운동과 수면 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꼭 챙겨야 할 것이 눈 질환이다. 심리적 긴장과 스트레스는 눈 근육을 위축시키고, 심하면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어 관리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 가장 조심해야 할 눈 질환은 안구건조증과 가성근시=하루 10~15시간 눈을 집중 사용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특히 흔들리는 차 안이나 누워서까지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책과 인터넷 강의에 집중하면 깜빡임 횟수가 줄어 안구표면을 마르게 해 안구건조증을 일으킨다. 환절기는 실내 난방기구의 건조한 바람으로 눈물막이 파괴돼 건조증이 더 심해져 눈을 뜨고 있기 어렵거나 뻑뻑한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가까운 거리에서 책이나 PC화면을 지속적으로 보면 눈에 긴장이 오면서 가성근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성근시는 먼 곳에 있는 물체가 어렴풋이 보이는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두통,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눈앞에 막이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문제풀이를 방해해 수험생들에게 치명적이다. 또 치료시기를 놓쳐 염증성 질환으로 이환되면 시력저하의 원인이 된다. 수험생은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거나 안경을 바꾸는 게 시간적으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10-10-10으로 퀵 눈 질환 예방=책이나 인터넷강의로 장시간 눈을 사용했다면 10분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따뜻한 스팀타월로 찜질을 해주면 눈에 쌓인 노폐물이 배출돼 더욱 좋다.

한 곳에 오래도록 집중하면 눈의 근육이 뭉쳐 혈액순환이 어려워진다.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번갈아 가며 10회씩 움직여주면 눈 주변 근육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손가락을 이용해 눈 주변 뼈를 지그시 눌러주면 혈류의 흐름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완화한다.

눈이 건조하면 하루 10잔의 물을 마셔 신체의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알람을 맞춰놓거나 대형 텀블러를 준비해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수험생은 잠을 피하기 위해 커피나 녹차를 많이 마시는데,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을 일으켜 몸 안에 수분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맹물로 수분을 보충할 것을 권한다.

▶안경 렌즈 교체는 최소 수능 10일전에 끝내야=안경이나 렌즈를 교체하거나 새로 맞춰야 한다면 최소 수능 10일전까지 끝내야 한다. 수능당일 첫 착용으로 생길 부작용과 거부반응에 대비해 미리 적응해 두는 것이 좋다.

이미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할 때도 미리 병원을 방문해 적정 도수로 교정해 놓는 게 좋다. 본인시력에 맞지 않는 안경과 렌즈를 계속 착용하고 공부하다 보면 피로감이 더 심해지고 시력교정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안경 및 렌즈를 처음 맞추는 거라면 안경점 보다는 안과전문병원에서 정확한 검사 후 전문의 처방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정확한 도수로 맞춰야 한다.

▶되도록 안경 착용하고, 눈이 피곤할 땐 인공누액과 홍채스트레칭 도움=‘수능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능당일은 매년 찬바람이 많이 분다. 평소보다 바람이 많이 불면 눈이 건조해져 피로감이 쉽게 올 수 있다. 이럴 땐 렌즈보다 안경착용이 좋으며, 건조함에 도움을 주는 1회용 인공누액도 함께 챙기는 게 좋다.

만약 평소 렌즈만 착용해 갑자기 안경으로 교체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렌즈를 착용한 후 안경과 인공 누액을 챙기는 게 좋다. 시험 중 스트레스 및 긴장감으로 인해 간혹 시야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럴 땐 평소 해왔던 간단한 상하좌우 홍채 스트레칭을 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안과 전문의)은 “치료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수험생은 평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불편함을 방치하면 난시나 염증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만약 눈에 불편이 생겨 공부에 방해가 된다면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안과 전문병원으로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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