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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코더계의 ‘파가니니’ 모리스 슈테커, 금호아트홀 ‘인터네셔널 마스터즈’ 공연
11월 24일, 하프시코디스트 장 롱도와 협연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리코더계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모리스 슈테거(사진)가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인터네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무대에 선다. 한국에서는 첫 무대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모리스 슈테거는 리코더와 바로크 음악의 거장으로 2002년 카라얀상과 2015년 에코 클래식 연주자상을 비롯해 다수의 음악상을 수상했다. 그는 리코더의 모든 가능성을 활용하고, 뛰어난 기교를 자랑하는 연주로 ‘리코더라는 악기의 위상을 새로이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리스 슈테거는 리코더 거장일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고음악 스페셜리스트다. 2011년까지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바로크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고,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등 명 바로크 앙상블과 지휘자로서 협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어린이 음악교육에도 큰 열정을 기울이는 그는 ‘티노 플라우니노(Tino Flautino)’를 포함한 4장의 어린이를 위한 CD를 발표했고, 고음악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중국 전통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기타와 드럼, 키보드 그리고 DJ와 함께 음악작업을 펼치는 등 실험적인 무대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는 선구적인 음악가이기도 하다.

오는 24일에는 아프시코디스트 장 롱도와 함께 무대에 선다. 한국에선 거의 연주되지 않은 바로크시대 대표적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모리스 슈테거와 장 롱도는 이번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2017년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뮤직 페스티벌과 런던 위그모어 홀 등에서의 연주도 함께하는 등 본격적인 듀오 연주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베라치니, 우첼리니, 로시, 프레스코발디, 폰타나, 코렐리, 삼마르티니, 그리고 도메니코 스타를라티와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에 이르는 다양한 바로크 레퍼토리를 포괄한다. 특히 이 중 베라치니의 리코더와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a단조, 그리고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의 ‘스페인의 라 폴리아’에 의한 즉흥연주는 연주자의 즉흥성이 다수 요구되는 작품으로, “리코더계의 파가니니”라 일컬어질 만큼 숨막힌 기교로 무장한 그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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