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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촛불 든다…주최측 “최대 10만명” vs 경찰 “3만~4만명”
-백남기 장례 겹친 ‘朴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오늘 절정

-주최측-경찰측 추산 인원 다르지만
시국 분수령 될듯

-서울 광화문광장서 오후 4시부터…2시 백남기 영결식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지난 3일 전격 구속된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ㆍ여ㆍ최서원으로 개명) 씨 관련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 물대포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숨진 농민 백남기 씨의 장례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최근 집회가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2차 촛불집회다. 주최 측은 5만명, 경찰은 3만~4만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1차 주말 촛불집회. [헤럴드경제DB]

하지만 최근 집회 인원 중 최대인데다가, 촛불집회 주최 측이 사전에 신청한 행진 경로에 대해 경찰에서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를 지난다”며 지난 4일 금지 통고를 내려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마찰이 우려되면서 광화문 일대는 오전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 및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이하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8시 백 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생명과 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발인식을 진행했다.

발인에 이어 오전 9시부터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시신은 백 씨가 쓰러진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앞으로 운구돼 오전 11시30분께 현장에서 노제를 치른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

이후 시신은 백 씨가 살던 전남 보성으로 옮겨진다. 6일 오전 9시 보성역에서, 오전 11시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노제를 각각 노제를 치른 뒤 광주 북구 국립5ㆍ18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진보 진영 시민사회ㆍ노동단체들이 주관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문화제는 공연과 시국연설 등으로 이뤄지는 1부 행사로 시작해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 이후 2부 행사로 진행된다.

비선 실세 의혹에다 석연치 않은 두 차례 사과 등으로 인해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 이날 집회에는 상당한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많게는 10만명이, 경찰은 3만∼4만명이 집회 현장에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찰은 가능한 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최 측이 신고한 행진 경로가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를 지난다는 이유로 금지 통고한 터라 행진이 강행되면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220개 중대 병력 1만7000여 명을 집회 관리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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