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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옹호 발언 의원 7인방’에 비난 봇물
[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정치권에서 불공정한 세력과 결탁해 유망주(정유라)를 죽였다”. 2014년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파문이 터졌을 때 이 같은 발언을 했던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금의 거대한 ‘최순실 게이트’에 알든 몰랐든 일조했던 이들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상황. 같은 맥락에서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도 ‘정유라의 명예회복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정 씨를 감쌌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들을 재조명한 이른바 ‘정유라 승마 옹호 국회의원 7인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체육인인 이에리사 전 의원은 2014년 정 씨의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이 선수의 경기 실적을 들여다봤더니 유망하고 전적이 뛰어나다. 이런 문제가 왜 불거졌는지, 이 선수의 장래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했다. 박인숙 의원도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가 인격 모독이 되고 있다. 제보가 잘못된 것이라면 (제보자의) 사과를 꼭 받아 달라”고 주장했다.

박윤옥 의원은 “안타깝다. 훌륭한 선수는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 더구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선수인데 이런 일로 인해서 상처를 받지 않도록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고, 염동열 의원도 “이 어린 선수가 상처받은 것에 대해서는 꼭 사과해야 하며 대통령 측근이라는 부분도 사과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로 본격 화두에 오른 김 전 장관과 강 장관은 ‘어쩔 수 없었다’ ‘정치적 공세를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라며 이를 해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요직을 맡은 터라 “이 사태를 소극적으로 동조, 방관했다”는 비난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meb265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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