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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베스트셀러’ 등장…정치사회분야 책 판매 급증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최순실 게이트’가 출판계에 新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고 있다. 비선실세에 의해 좌지우지된 국정 농단에 국민들이 분노를 일으키면서 우리 사회를 다시 돌아보는 관련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순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간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예스24 집계) 정치사회분야 책은 지난해에 견줘 40% 이상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문학이 18.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놀랄만한 수치다. 이 분야 베스트셀러에는 주진우(1위 ‘악마 기자 정의 사제’), 정청래(2위 ‘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 유시민(3위 ‘나의 현대사’,4위 ‘어떻게 살것인가’), 송민순(5위 ‘빙하는 움직인다’) 등 정치적으로 이슈가 된 인물들의 책이 줄줄이 올랐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년째 추적해온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장유진(장시호로 개명)씨의 얼굴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정청래 의원 역시 트위터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와 국정농단 사태에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면서 뉴스의 중심에 서 있다.

송민순의 ‘빙하는 움직인다’는 ‘문재인 진실공방’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으로 여전히 뜨거운 불씨를 안고 있다. 이들 책들은 모두 현대사의 주요 쟁점들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클 센댈의 밀리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의~’는 지난 주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예스24 관계자는 “최근 큰 정치 이슈가 터지면서, 그 동안 사회나 정치 문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젊은 층들이 정치서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학업이나 취업 등의 문제로 고민하던 청년들이 일련의 사회, 정치적 상황을 겪으면서 한국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사회분야 책의 판매 증가는 ‘정치의 계절’로 진입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대선시계’가 빨라지면서 관련서들의 출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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