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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운대 교수들 “온 나라 암흑에 뒤덮여...대통령 하야하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현 정부 비선 실세 의혹로 알려진 최순실(여ㆍ60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국정 농단 파문에 대학생들과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광운교 교수들도 ‘중립거국내각’을 주장하며 동참했다.

시국을 걱정하는 광운대 교수 모임 64명은 31일 오전 서울 노원구 광운대 80주년기념관 앞에서 시국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혼용무도(昏庸無道)가 우려되는 상황을 통탄한다”며 “대통령이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하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이 합쳐진 사자성어로, 나라 상황이 암흑에 뒤덮힌 것처럼 어지럽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지난해 혼용무도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사진=시국을 걱정하는 광운대 교수 모임이 31일 오전 서울 노원구 광운대 80주년 기념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중립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이날 시국선언문 낭독에 나선 송영출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작 이 문제의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은 진실을 덮으려는 변명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 정권은 권력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권력 공백에 따른 혼란도 우려된다”며 “내각을 즉각 사퇴시키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교수 모임은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함께 대통령에 대한 특별검사제와 대국민 사과도 함께 요구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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