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새로 출범하는 이화여대 학군단(ROTC)에 탈북민 후보생이 발탁됐다. 탈북민이 ROTC 후보생으로 뽑힌 것은 사상 처음이다.

31일 이화여대와 국방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창단하는 이화여대 ROTC에 2006년 탈북한 이수연(24ㆍ가명) 씨가 뽑혔다. 함북 국경 지대 출신인 이 씨는 2002년 두 차례 탈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2006년 성공해 한국을 찾았다.


군에 따르면 이 씨는 “남들의 편견을 깨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며 “한국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탈북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다음달 1일 창단하는 이화여대 ROTC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후보생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씨를 비롯한 첫 후보생들의 입단식은 내년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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