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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오늘 소환] 檢 특별수사본부 인력 증원 검토…안종범ㆍ정호성 출국금지
-‘광고회사 강탈 의혹’ 관련 대표 한모 씨 참고인 조사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비선 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특수부 검사를 포함한 추가 인력 증원을 검토하면서 사실상 승부수를 띄웠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27일 처음 최 씨 고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를 더해 검사 기준 15명 안팎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여기에 롯데그룹 수사를 담당했던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전날 롯데그룹이 올해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출연했다가 검찰 수사 직전 돌려받은 과정을 수사하기 위해 롯데그룹 관계자를 소환했다.

법조계에서는 첨단범죄수사1부가 문구업체 모나미가 최 씨의 딸 정유라(20) 씨를 지원하기 위해 독일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의혹등을 수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부 소속 수사관들에 디지털포렌식(디지털 자료 분석) 업무 등을 돕는 지원 부서 인력까지 더하면 최 씨 의혹 수사에 투입된 수사 인력은 줄잡아 100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3년 문을 닫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인력에 필적하는 규모로 평가된다.

올해 1월 ‘미니 중수부’라는 평가 속에 출범한 대검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 소속 검사는 총 11명이다.

또 수사본부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대통령부속비서관에 대해 연설문 유출 의혹으로,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에 대해서는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모금과정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각각 출국금지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씨와 측근들의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 수사본부는 전날 광고사 대표 한모 씨를 참고인 조사했다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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