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를 언급했다.
“최 씨가 꼭 부탁한 게 하나 있다면서 ‘딸 유라는 좀 놓아달라, 보호해 달라’ 이 말씀을 했는데, 무슨 의미냐?”라고 진행자가 묻자 그는 “지금 그 딸이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같으면 모르겠는데 이거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그런 아량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호소가 얼마나 국민 정서에 와닿을 지는 의문이다. 정 씨는 2016년 현재 20세 성인이고, 결혼해 출산까지 한 한 아이의 엄마다.
촉법소년이나 형사미성년자와는 거리가 멀다. 만약 죄를 지었다면 서민과 똑같이 공정하게 처벌받아야 마땅하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부모가 감싼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최 씨의 부탁이 방송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으나, 이화여대 특혜 의혹 등에 휩싸인 정 씨에 대해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에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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