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번개 같은 최순실 귀국...외항사, 짐은 핸드캐리, 자동입국심사
[헤럴드경제] 그간 건강상의 이유로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밝혔던 최순실이 치밀한 계획 하에 돌연 입국했다. 특혜 의혹 등을 받는 그의 딸 정유라는 이번 귀국길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지난 30일 오전 7시 37분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당시 그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목도리로 입과 코를 가린 채 비행기에서 내린 지 16분 만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법무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거친 뒤 대기하고 있던 양복 입은 남성 4명과 함께 공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 그는 자신의 입국을 노출하지 않는 동선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그는 영국 런던을 출발지로 정해 그동안 자신을 추적하던 언론을 따돌렸고, 입국 날짜와 시간도 휴일 아침 시간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선택했다.

평소 대한항공 비행기를 주로 이용했다고 알려진 바와 달리 그는 외국 국적기를 통해 입국했다. 한국인 탑승객이나 승무원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기간 체류하다 귀국했으나, 그가 부친 짐 또한 없었다. 이는 짐을 찾는 시간을 절약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정 씨가 귀국하지 않은 데엔 그가 아직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정 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나, 여전히 독일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