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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인설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 성료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제17회 전국 인설차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지난 29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소연(가천대 명예교수)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을 비롯해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 노연홍 가천대 부총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윤관석ㆍ나경원 국회의원 등 내빈과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지부ㆍ지회 예선을 거친 300여명이 참가했다.

최소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차 문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효와 예, 지, 인의 아름다운 미풍약속을 자연스럽게 심어 줄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우리 전통 차를 마시면 청소년들은 인성이 함양되고 국민은 건강이 좋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져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렸다.

열띤 경쟁 속에서 유지환(가천대 의용생체공학과, 3) 군이 대상을 수상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유지환 군은 “교양과목 중 ‘한국민속과 예’라는 수업을 들으며 사회생활로 나가기 전에 바른 몸가짐을 배우고 차로 나를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됐다”며 “대상을 차지한 만큼 우리차(茶)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104명의 참가 학생들은 최우수상(인천시장상ㆍ인천교육감상ㆍ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ㆍ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상), 우수상, 인설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29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개최된 제17회 전국 인설차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에서 이길여 가천대 총장(사진 왼쪽부터)과 유정복 인천시장, 최소연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님이 유치부 참가자들의 차내기 경연을 바라보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각 지부에서 준비한 정갈한 떡과 차(황차, 작설차, 가루차, 꽃차 등)를 무료로 맛 볼 수 있는 행사와 비보이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진행되어 경연대회를 더욱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인설차문화전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됐다.

또한 개회식에는 지적장애인 6명이 생활차 시연을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한국차문화협회 아산지부 소속 전문 사범에게 6개월간 다도교육을 받은 이들은 이번 대회 고등부 경연에도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다운증후군과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앙상블 단체인 ‘프리즘 앙상블’의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 행사는 (사)규방다례보존회, (사)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에서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의회, 인천시교육청, 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하고 있다.

이 행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사상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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