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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귀국] 최순실 법률대리인 맡은 이경재 변호사, 누구?
2014년 ‘정윤회 문건유출’ 수사 때 첫 인연

정윤회 변호인에서 최순실 변호인으로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60) 씨의 검찰 출석이 임박하면서 최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67)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8일 최 씨의 변호인 선임 사실을 밝힌 이후 주요 국면마다 등장해 최 씨의 입장을 언론과 검찰에 전달하고 있다. 최 씨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어 이 변호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변호사가 최 씨와 첫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14년이다. 당시 청와대 문건유출 사태로 최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가 비선실세 의혹에 휘말리자 이 변호사가 정 씨의 변호를 맡았다.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정곡빌딩에서 최순실 씨 귀국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고도예 기자/yeah@heraldcorp.com

이 변호사는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당시 정윤회 사건을 맡아 히스토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 최 씨도 그래서 (나를) 선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변호사는 정 씨의 검찰 조사와 법원 재판에도 동행하며 언론에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최 씨를 가리켜 줄곧 ‘최 원장’이라고 호칭하고 있다. 최 씨가 과거 유치원을 운영해서 최 원장이라고 부른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최 씨는 과거 1980~90년대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초이유치원’을 운영한 적이 있다.

1949년생으로 경북대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1972년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홍훈 전 대법관 등과 사법연수원 4기 동기다.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의 비선실세 의혹 사건 당시 정 씨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사진은 2014년 12월 10일 정 씨의 검찰 출석 당시 동행한 이 변호사(정 씨 뒤)의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1975년 춘천지검을 시작으로 대검찰청 공안3과장 직무대리, 법무부 검찰4과장, 서울지검 형사1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1997년엔 대구지검에서 차장검사를 지냈으며 1998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로 일했다.

법조계에서는 당초 최 씨가 국내 대형 로펌들에도 법률 대리를 의뢰했지만 해당 로펌들이 세간의 부담을 느껴 거부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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